인생2막예능늦둥이…윤종신·전진·이하늘·성대현‘인기몰이’

입력 2008-09-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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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늦둥이’들이 예능 프로그램의 ‘핫’한 ‘신상’으로 떠올랐다. ‘예능 늦둥이’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뒤늦게 인기를 얻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들이다. 자신을 낮춘 ‘자학 개그’, 어설픈 몸짓과 말투를 주 무기로 내세워 인기몰이 중이다. 가수 윤종신은 이 단어를 제일 먼저 사용하며 예능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 ‘명랑히어로’, SBS ‘야심만만-예능선수촌’과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등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윤종신은 주특기인 깐죽거림으로 ‘깐죽 종신’이라는 캐릭터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입지를 굳혔다. 윤종신의 뒤를 이은 늦둥이는 신화의 전진, DJ DOC의 이하늘과 R.ef의 성대현이 있다. 전진은 가수로 솔로 활동을 하던 중 예능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제는 가요 무대보다 예능 프로그램에 더 많이 출연하고 있는 전진은 최근 지방파 방송 예능 프로그램을 싹쓸이했다. 리모콘을 돌리면 전진이 나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MBC ‘무한도전’, ‘스친소’ ‘예능선수촌’, ‘패밀리가 떴다’등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반듯하고 카리스마 강한 모습만 보여주던 그는 몸개그도 서슴지 않는다. 또 뛰어난 춤 실력으로 ‘전스틴 진버레이크’, ‘잔진’ 등의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이하늘은 MBC ‘명랑히어로’, ‘유재석-김원희의 놀러와’에서 ‘악동’ 캐릭터로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참지 않고 거침없이 내뱉어 예능 프로그램 출연 ‘기피 대상 1호’였던 그는 스스로 예능 욕심을 내며 대중적인 이미지로 변했다. 최근 눈에 띄는 활약으로 예능계 샛별로 떠오른 성대현도 빼놓을 수 없다. KBS 2TV ‘미녀들의 수다’, ‘스타골든벨’등에 출연해 동료들의 숨겨진 과거를 폭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스스로 ‘예능 늦둥이’라 칭하며 “90년대 R.ef로 댄스가수의 전설이었지만 이제는 예능 프로그램의 전설로 남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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