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노른자위’를 거쳐 인기를 얻은 연예인 3인방이 화제다.
방송가 ‘명당’으로 불리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와 SBS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떳)를 통해 인기가 수직상승한 주인공은 가수 크라운제이와 김현중, 연기자 이천희. 얼굴을 내밀면 곧바로 주목받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등장하면서 3인방이 새삼스레 스타덤에 올랐다.
이들은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충실히 활동해왔지만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일약 스타로 부상했다. 방송으로 한 차례 눈길을 끈 뒤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또 한 번 회자되는 기염을 토하곤 한다.
3인방이 각광받는 이유는 감추고 싶은 사생활마저 유쾌하게 드러내는 솔직함 덕분이다. ‘우결’을 통해 크라운제이는 모자와 옷에 집착하는 모습을, 김현중 역시 4차원 ‘엉뚱남’의 면모를 과시해 뒤늦게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천희 역시 그 동안 영화와 드라마를 고집해왔지만 ‘패떳’에서는 친근한 이웃집 청년의 이미지를 얻었다. 김수로, 유재석, 이효리 등 쟁쟁한 스타들 틈에서 굳은 일을 도맡아 하는 모습으로 이천희는 건강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 얻은 ‘천데렐라’란 별명은 이미 여러 차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 상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