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언‘뺑소니사고’의혹…소속사“CCTV-목격자진술의문점”

입력 2008-09-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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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숨진 고 이언(사진)의 소속사측이 뺑소니 사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언의 소속사측은 3일 “이번 사고사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과 별도로 자체적으로 경찰 CCTV를 확인하고 목격자의 진술을 들은 결과 뺑소니 사고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현재 이번 사고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오토바이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고, 오토바이 뒤로 검정색 승용차와 택시가 비상등을 켜고 지나가는 장면이 CCTV에 녹화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격자인 한 택시 운전사의 말로는 도로가 정체된 상황에서 한 운전자가 쓰러진 이언의 헬멧을 벗기고 뺨을 때리며 정신 차리라고 소리쳤고, 또 다른 운전자는 어디론가 전화를 했다고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CCTV에서)오토바이에 운전자가 보이지 않아 사고 뒤 운전자가 떨어졌을 것 ▲운전자 없는 오토바이가 쓰러지지 않고 앞으로 나간 건 뒤쪽 충격을 받은 것 ▲사고현장 옆에서 전화통화를 하다 70m 정도 비상등을 켜고 이동한 검정색 차량이 등장하는 것 등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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