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신혼생활질문은‘NO’…드라마내용만답변"

입력 2008-09-04 10:24:0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생활, 답하다 보면 끝이 없어서….” KBS 2TV ‘바람의 나라’로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송일국이 취재진과 나눈 공식 인터뷰에서 신혼생활과 관련한 질문에 말을 아꼈다. 송일국은 4일 오후 3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바람의 나라’ 제작발표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하 사극에 투입되면서 아내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았겠다’는 질문에 주저했다. 곧이어 뒤에 대기하던 인터뷰 진행요원이 ‘드라마 외의 질문은 받지 않겠다’며 추가 질문을 막았다. 간담회 직후에 만난 송일국에게 그 이유를 묻자 “사생활에 대해 답하다 보면 끝이 없을 것 같아 애초에 시작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해명했다. 김진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바람의 나라’는 고구려 전쟁의 신 대무신왕 무휼의 삶과 사랑 그리고 전쟁을 그린 대하 사극. 무휼 캐릭터를 위해 “지금까지 7~8kg을 감량했다”며 “앞으로도 살과의 전쟁을 펼쳐야 한다”고 추가 감량 계획을 밝혔다. ‘주몽’과 ‘무휼’의 차이점으로는 “주몽은 갈수록 무엇인가를 얻는 왕이라면, 무휼은 갈수록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버리는 왕”이라며 “액션보다는 내면 연기가 필요한 부분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사극은 20kg이 넘는 갑옷 의상에 뙤약볕을 견디고, 밤샘 체력이 좋아야 할 수 있다”며 “체력이 좋아서 사극에 캐스팅되는 것 같다”고 연속 사극 캐스팅 이유를 덧붙였다. ‘해신’의 강일수 PD와 ‘주몽’의 송일국이 다시 만난 ‘바람의 나라’는 4일 밤 9시55분 중국 촬영 현장을 담은 ‘스페셜 방송’을 통해 베일을 벗는다. 첫 방송은 10일 밤 9시55분이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