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지구갈래?우주갈래?…‘지구’,‘스타워즈’가족영화적당

입력 2008-09-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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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기에 절호의 찬스인 추석. 올해도 어느 때 보다 풍성하게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올 해는 열광하는 아이들을 보며 엄마까지 놀라는 다큐멘터리 영화 ‘지구’,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태어난 ‘스타워즈:클론전쟁’까지 여느 해보다 추석 상차림이 알차다. ○ 지구, 탄성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주인공 지구 ‘지구’는 웬만한 액션영화 버금가는 1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다큐멘터리다. 북극곰, 코끼리, 고래 등 TV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동물의 왕국’ 단골손님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TV용 프로그램을 포함 5년 동안 제작된 이 다큐멘터리는 북극부터 남극까지 1년 동안 지구의 모습을 거대한 스크린에 담아내며 쉽게 볼 수 없었던 지구의 맨얼굴을 스크린에 담았다. 장동건의 친절한 내레이션은 영화 관람을 더 편하게 한다. 겨우내 굶은 북극곰의 사냥, 300만 마리가 함께 이동하는 순록 때 등 자연이 만든 영상미는 그 어떤 영화보다 감동적이다. ○ SF의 살아있는 고전 ‘스타워즈’가 3D로 돌아왔다. 수십 년 동안 SF장르의 간판을 지키고 있는 ‘스타워즈’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왔다. 영화의 제목 ‘클론전쟁’은 ‘스타워즈’시리즈에 수십 번 대사로 등장한 전설적인 전투. 하지만 영화시리즈에서는 말로만 추억될 뿐 실체가 등장한 적은 없었다. ‘클론전쟁’은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과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 중간에 일어난 전쟁을 그렸다. 조지 루카스가 총 제작에 나서 온갖 기술을 총동원 3D로 ‘스타워즈’의 매력을 표현했다. 심각한 제다이 기사 아나킨이 코믹한 모습으로 등장할 만큼 어린이들에게 눈을 맞춰 무겁지 않고 신나는 우주전쟁을 그렸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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