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왼쪽 무릎부상을 놓고 구단과 마찰을 빚었던 고종수(30)에 대한 검진 결과가 발표됐다. 고종수의 소속팀인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은 10일 오후 김앤송유나이티드 정형외과에서 나온 검진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오전 고종수의 부상을 살펴 본 김앤송유나이티드는 ″검진 결과 고종수의 부상은 좌측 슬관절 슬와근 건염″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6년 수원삼성 창단멤버로 프로에 발을 내딛은 고종수는 ´차세대 기대주´로 각광을 받았지만 2002한일월드컵 출전 및 해외진출(일본) 실패, 부상 등 악재가 겹쳐 방황의 긴 터널을 거쳐왔다.
이 와중에 고종수는 왼쪽 무릎연골 수술을 두 차례나 받았다. 병원은 ″두 차례의 수술이 전방 십자인대를 약해지게 만들었고, 지난 2007년 대전에 입단한 뒤 좌측 슬관절 슬와근이 무리하게 사용돼 염증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원측은 ″이러한 원인의 통증은 수술로 치료할 방법이 없으며, 레이저 및 충격파 치료를 겸한 통증치료를 요한다″고 밝혔다. 대전은 ″고종수가 산소텐트치료와 함께 통증치료를 약 2주간 거친 뒤 완쾌까지 재활근력운동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초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겠다고 밝힌 고종수 측이 이번 검진소견에 따라 국내에서 치료를 실시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