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갈 길 바쁜 한화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LG 트윈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이범준과 불펜의 호투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40승째(72패)를 올리며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한화는 58패째(58승)을 기록,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올 시즌 5번째 선발 등판한 LG 선발 이범준은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한화의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첫 선발승을 수확, 2승째(1패)를 따냈다. 우규민~오상민~이재영~정재복으로 이어지는 LG 불펜은 팀의 1점차 승리를 잘 지켜냈다. 우규민과 오상민은 각각 ⅔이닝과 ⅓이닝을 무안타로 막았고, 이재영은 2⅓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팀 승리에 공헌했다. LG 마무리 정재복은 1-0으로 앞선 9회초 2사 1,3루때 마운드에 올라 신경현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시즌 11세이브째를 챙겼다. LG가 어렵게 낸 1점이 결승점이 되고 말았다. LG는 3회말 이대형의 볼넷과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상대 구원 유원상의 실책으로 1사 3루의 찬스를 잡았고, 박용근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이대형이 홈으로 파고들어 어렵게 1점을 올렸다. 한화는 7회 한상훈의 좌전 안타와 신경현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대타 이여상이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9회에도 한화는 김태균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한화에 1-0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한화 구원 안영명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써 시즌 4패째(5승)를 기록했다. 한화 김민재(35)는 히어로즈의 전준호(39)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통산 2000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팀이 패배해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