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넓은연기력과시,정재영“찍으면대박…나도흥행스타”

입력 2008-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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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살자,강철중,신기전‘3연타석홈런’
흥행과는 거리가 먼 연기파 배우로 더 인정받던 정재영(사진)이 확실한 흥행스타로 변신하고 있다. 정재영은 출연작 중 1000만 관객 ‘실미도’, 800만 관객을 기록한 ‘웰컴투 동막골’이 있지만 그동안 흥행 배우보다는 연기파 배우의 색깔이 강했다. ‘실미도’, ‘웰컴투 동막골’은 여러 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작품인데다가 ‘피도 눈물도 없이’, ‘나의 결혼 원정기’, ‘아는여자’ 등에서 보여준 개성 있는 연기가 더 깊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해 200만 관객을 기록하며 깜짝 흥행에 성공한 ‘바르게 살자’부터 500만 관객을 기록한 ‘강철중’, 그리고 추석연휴를 앞두고 100만 관객을 기록하며 성공적 출발을 보인 ‘신기전’까지 주연을 맡은 3편이 연속해서 흥행에 성공하며 흥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영화계에서 한 배우가 3편 연속 흥행에 실패하는 삼진아웃은 사례를 찾기 쉽지만 3편 연속 흥행에 성공한 경우는 극히 드물 정도로 어려운 기록이다. 1990년 대 한석규, 최근 송강호를 제외하면 3편 연속 주연작이 흥행에 성공한 배우를 찾기 힘들 정도. ‘신기전’은 개봉 첫 주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추석 연휴 상영작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어 300만 이상 관객을 예약했다. 특히 ‘바르게 살자’의 엉뚱한 경찰, ‘강철중’의 극악무도한 악역에 이어 ‘신기전’의 사극액션까지 세 편 연속 각기 다른 장르와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폭넓은 연기폭도 과시했다. 정재영은 ‘신기전’ 개봉과 함께 서울 한강의 원효대교에서 4편 연속 흥행에 도전하는 ‘김씨 표류기’를 촬영을 시작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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