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런던올림픽준비만잘하면좋은성적낼것”

입력 2008-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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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이 4년 뒤 올림픽에서도 변함없는 기량으로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박태환(19, 단국대)은 11일 오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런던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수영선수단 포상식′에서 포상금 1억원을 지급 받았다. 박태환은 포상식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4년 이라는 시간은 금방 지나갈 것이다. 하지만 철저히 준비를 한 다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올림픽 금메달을 땄지만 중국의 장린 등 여러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냈다. 4년 뒤에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를 정해 놓기 보다 멋진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아직 준비할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준비만 잘하면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이날 받은 포상금 전액을 자신을 지도해준 노민상 경영대표팀 감독(52)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후원사 스피도 자신의 전담팀에게 각각 5000만원씩 전달했다. 이에 대해 박태환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나도 많이 노력했지만 감독과 코치님들이 더 많은 고생을 했다″며 ″이 분들은 올림픽에서 최상의 컨디션 유지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아낌없는 지도에 보답하는 계기로 선뜻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전국체전에 소속을 묻는 질문과 출전 종목에 대해서 ″어디 소속으로 뛰게 될지 아직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출전 종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어떤 종목에 나서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앞으로 중요한 대회가 남았다″는 박태환은 ″추석이 지나고 대표팀에 다시 합류하게 되면 훈련에 매진할 것이다. 몸을 잘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추석 연휴에 친지들을 찾아 뵐 예정인 박태환은 ″친척들과 그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쉴 계획이다″고 연휴 계획을 털어 놓았다. 이날 포상식에 동석한 노 감독은 ″감사드릴 분이 정말 많다. 응원을 열심히 해준 수영가족 여러분과 어려운 여건에도 끝까지 밀어준 체육회와 수영연맹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노 감독은 박태환에 대해 ″(박)태환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선수다. 앞으로 자신을 겸손하게 낮춘다면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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