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경,‘빈하이오픈’1R단독선두…서희경공동2위

입력 2008-09-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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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이은경(21)이 서희경(22, 하이트)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이은경은 11일 중국 상하이의 빈하이GC(파72, 634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빈하이오픈´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6라운드 연속 선두를 내달리며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서희경(22, 하이트)을 1타 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지난주 열렸던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 대회´ 1라운드에서도 공동3위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보여줬던 이은경은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서희경을 압박했다. 이후 이은경은 15번 홀까지 무려 12개 홀을 파로 막아내며 자신의 스코어를 지켜낸 뒤 16번 홀과 7번 홀에서 각각 버디와 보기를 쳐 결국 3언더파 69타로 대회 첫날을 마무리했다. 이은경은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지난 주 가장 좋은 성적(11위)을 낸 뒤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며 ″내일도 오늘만큼만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상황에 맞게 또박또박 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서희경도 3개의 버디를 잡아냈지만 17번 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해 2언더파 70타로 ´디펜딩챔피언´ 나다예(21), 윤채영(21, LIG) 등과 함께 공동2위 그룹을 형성했다. 비록 서희경은 6라운드 동안 이어온 선두의 자리를 내줬지만 불과 1타 뒤진 공동2위로 3주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갔다.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서희경은 ″오늘 벙커에 한번도 빠지지 않아 다행이다. 이 코스는 벙커가 깊어서 일단 빠지면 보기는 기본″이라며 ″침착하게 경기하겠다. 3주 연속 우승에 대한 것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신인왕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18, 하이마트)은 버디와 보기를 각각 1개씩 범해 이븐파 72타로 이혜인(23, 푸마), 조미현(28, ADT캡스) 등과 함께 공동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140여 개의 벙커가 코스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빈하이GC에서 이 대회 121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26명 만이 72타 이하로 쳐내면서 대회 전 내려졌던 ´벙커주의보´가 현실로 이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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