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감독,“리버풀전패인은수비에있다”

입력 2008-09-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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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수비는 형편없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리버풀과의 라이벌전 패인으로 수비진의 실책을 꼽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67)이 이끌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13일 밤(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 필드 경기장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4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에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3분 카를로스 테베즈(24)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은 맨유는 전반 27분 수비수 웨스브라운(29)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고, 후반 32분 리버풀의 라이언 바벨(22)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줘 1-2 역전패를 당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가진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의 수비가 형편없었다. 결국 리버풀이 우리보다 뛰어난 팀이 됐다″며 수비진을 질책했다. 리버풀의 막강공격에 대비해 퍼거슨 감독은 리오 퍼디낸드(30)를 중심으로 브라운, 네마냐 비디치(27), 파트리스 에브라(27)를 포진시켜 포백라인을 구축했다. 하지만 1-0으로 앞서고 있던 맨유는 전반 27분 에드윈 판 데 사르 골키퍼(38)가 쳐낸 공이 브라운의 다리를 맞고 맨유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자책골을 기록한 브라운은 반대편 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아픔을 겪었고, 판 데 사르 골키퍼의 실수도 많은 팬들로부터 비난을 샀다. 퍼거슨 감독은 ″베르바토프의 활약도 좋았고, 우리는 멋진 선제골을 터뜨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리버풀은 우리의 실수를 이끌어내기 위해 저돌적으로 나왔고, 우리는 이에 대항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왜 대항할 수 없었는지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건 우리가 리버풀의 강력한 태클에 대책 없이 당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며 패배를 아쉬워했다. 리버풀과의 라이벌전에 패한 맨유는 1승1무1패 승점 4점에 머물러 리그 13위의 부진을 이어갔으며, 리그 홈경기에서 맨유를 상대로 7년 만에 첫 승리를 챙긴 리버풀(3승1무 승점 10점)은 선두로 뛰어올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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