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하루만에2위복귀…삼성은롯데연승행진에‘딴죽’

입력 2008-09-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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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하루 만에 2위에 복귀했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 김상현의 완벽투에 힘입어 8-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2위였던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승리를 거둔 두산(61승47패)은 하루 만에 2위를 탈환했다. 두산(승률 0.565)과 롯데(0.564) 사이에 경기 차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승률에서 1리 차이가 있어 2위와 3위로 갈렸다. 두산의 두 번째 투수 김상현은 선발 이혜천의 초반 붕괴로 3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4⅓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5승째를 챙겼다. 목동구장에서는 히어로즈가 강병식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히어로즈는 5연패의 사슬을 끊고 42승째(67패)를 따냈고, LG는 2연패에 빠지며 74패(40승)를 기록했다. 히어로즈 구원 송신영은 8회초 1사 2,3루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구원승(6패)을 챙겼다. 히어로즈의 마무리 다카쓰 신고는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LG 타선에 1개의 안타만을 내주고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켜내 시즌 6세이브째를 챙겼다. SK 와이번스는 문학구장에서 김강민의 9회말 결승타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제압했다. 이 날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김강민은 팀을 승리로 이끄는 적시타를 때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 9회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행운의 승리로 시즌 7승째(2패 4세이브)를 따냈다. 3-3으로 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한화의 ´마무리´ 브래드 토마스는 결승타를 허용하며 시즌 7패(3승27세이브)가 됐다. 대구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장단 11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맹활약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에 6-3으로 역전승했다. 진갑용은 4회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고 강봉규와 박석민, 박진만, 양준혁도 각각 2안타씩을 쳐 힘을 보탰다. 삼성의 선발 전병호는 5이닝을 7피안타 2볼넷으로 3실점(3자책)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5승째(5패)를 따냈다. 최근 5연승을 기록 중이던 롯데의 선발투수 장원준은 4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11피안타 2폭투를 허용해 6실점(6자책)으로 시즌 8패(12승)가 됐다. ■두산-KIA(잠실) KIA는 1회초 공격에서 2사 후 나지완이 두산의 선발 이혜천에게 좌측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4호)을 빼앗아 1-0 리드를 잡았다. 이어 3회초 공격에서도 KIA는 선두타자 박진영의 안타와 이종범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이어 김원섭이 1타점 우전 적시타와 나지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4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현수의 안타, 김동주의 진루타, 홍성흔의 내야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유재웅이 2루수 희생플라이를 쳐내 1점을 얻었다. 2루수가 백스텝을 밟으며 플라이를 잡아 홈 송구가 확실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포수 차일목의 태그동작 역시 미숙했다. 두산은 5회말에도 선두타자 채상병의 2루타와 고영민의 중전안타로 손쉽게 1점을 더 추가, 2-3으로 맹추격했고 이어 오재원의 볼넷과 김현수의 우전안타, 김동주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2점을 더 추가해 4-3으로 역전했다. 이어 7회말 공격에서 두산은 김재호의 안타, 고영민의 몸에 맞는 공과 오재원의 보내기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김현수의 내야안타와 김동주의 유격수 땅볼 때 2점을 더 올려 6-3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두산은 8회말에도 2점을 더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히어로즈-LG(목동) 지루한 ´0´의 행진이 계속되던 8회초 LG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8회초 서동욱의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연 LG는 대타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권용관이 우전 적시타를 쳐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LG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히어로즈는 8회말 정성훈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대타 강병식이 상대 구원 이재영의 4구째 체인지업을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2호)를 쏘아올려 2-1로 짜릿한 역전승의 기쁨을 누렸다. ■SK-한화(문학) 0-1로 뒤지고 있던 4회초 한화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한화는 4회 무사 만루에서 한상훈이 좌전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무사 만루의 득점 찬스에서 신경현의 병살타 때 3루에 있던 이범호가 홈으로 파고 들어 2-1로 역전했다. 역전당한 SK는 4회말 2점을 올리며 또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SK는 김재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박재홍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2점 홈런(시즌 17호)을 작렬,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6회 이범호의 좌월 솔로포(시즌 18호)로 응수,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9회말 SK는 박재홍의 2루타와 최정이 고의4구를 골라 만든 1사 1,2루에서 김강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삼성-롯데(대구) 롯데는 3회초 박기혁과 김주찬의 연속안타에 이은 상대 전병호의 폭투로 1사 2,3루의 득점기회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이인구의 2타점 적시타로 가볍게 리드를 잡았다. 홈 팀 삼성은 3회말 조동찬의 안타와 상대 선발 장원준의 폭투로 1사 2루의 기회를 잡은 뒤 강봉규와 박석민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4회 1사에서 양준혁이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진갑용이 좌중간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 롯데가 조성환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삼성은 5회말 2사 후 박석민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달아났고 이어진 장원준의 폭투에 최형우가 홈을 밟아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팀이 6-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오승환은 공 17개로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6세이브째(1승1패)를 따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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