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갑용은 4회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고 강봉규와 박석민, 박진만, 양준혁도 각각 2안타씩을 쳐 힘을 보탰다.
삼성의 선발 전병호는 5이닝을 7피안타 2볼넷으로 3실점(3자책)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5승째(5패)를 따냈다.
최근 5연승을 기록 중이던 롯데의 선발투수 장원준은 4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11피안타 2폭투를 허용해 6실점(6자책)으로 시즌 8패(12승)가 됐다.
■두산-KIA(잠실)
KIA는 1회초 공격에서 2사 후 나지완이 두산의 선발 이혜천에게 좌측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4호)을 빼앗아 1-0 리드를 잡았다.
이어 3회초 공격에서도 KIA는 선두타자 박진영의 안타와 이종범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이어 김원섭이 1타점 우전 적시타와 나지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4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현수의 안타, 김동주의 진루타, 홍성흔의 내야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유재웅이 2루수 희생플라이를 쳐내 1점을 얻었다. 2루수가 백스텝을 밟으며 플라이를 잡아 홈 송구가 확실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포수 차일목의 태그동작 역시 미숙했다.
두산은 5회말에도 선두타자 채상병의 2루타와 고영민의 중전안타로 손쉽게 1점을 더 추가, 2-3으로 맹추격했고 이어 오재원의 볼넷과 김현수의 우전안타, 김동주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2점을 더 추가해 4-3으로 역전했다.
이어 7회말 공격에서 두산은 김재호의 안타, 고영민의 몸에 맞는 공과 오재원의 보내기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김현수의 내야안타와 김동주의 유격수 땅볼 때 2점을 더 올려 6-3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두산은 8회말에도 2점을 더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히어로즈-LG(목동)
지루한 ´0´의 행진이 계속되던 8회초 LG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8회초 서동욱의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연 LG는 대타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권용관이 우전 적시타를 쳐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LG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히어로즈는 8회말 정성훈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대타 강병식이 상대 구원 이재영의 4구째 체인지업을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2호)를 쏘아올려 2-1로 짜릿한 역전승의 기쁨을 누렸다.
■SK-한화(문학)
0-1로 뒤지고 있던 4회초 한화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한화는 4회 무사 만루에서 한상훈이 좌전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무사 만루의 득점 찬스에서 신경현의 병살타 때 3루에 있던 이범호가 홈으로 파고 들어 2-1로 역전했다.
역전당한 SK는 4회말 2점을 올리며 또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SK는 김재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박재홍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2점 홈런(시즌 17호)을 작렬,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6회 이범호의 좌월 솔로포(시즌 18호)로 응수,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9회말 SK는 박재홍의 2루타와 최정이 고의4구를 골라 만든 1사 1,2루에서 김강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삼성-롯데(대구)
롯데는 3회초 박기혁과 김주찬의 연속안타에 이은 상대 전병호의 폭투로 1사 2,3루의 득점기회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이인구의 2타점 적시타로 가볍게 리드를 잡았다.
홈 팀 삼성은 3회말 조동찬의 안타와 상대 선발 장원준의 폭투로 1사 2루의 기회를 잡은 뒤 강봉규와 박석민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4회 1사에서 양준혁이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진갑용이 좌중간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 롯데가 조성환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삼성은 5회말 2사 후 박석민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달아났고 이어진 장원준의 폭투에 최형우가 홈을 밟아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팀이 6-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오승환은 공 17개로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6세이브째(1승1패)를 따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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