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본고장훈련시스템몸으로부딪혀배워올것”

입력 2008-09-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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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축구유학간다…프리미어리그구단서코치연수
“축구 본고장의 훈련 시스템을 직접 몸으로 부딪치고 느껴봐야죠.” K리그 최고 스타플레이어 출신 신태용(38)이 영국 축구 유학길에 올랐다. 신태용은 12일 영국으로 출국, 11월 말까지 4개월 간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 코치 연수를 받는다. 현재 3-4개 구단에서 제의를 받았고, 곧 팀을 결정할 예정. 신태용은 K리그 성남 일화에서 13년 간 뛰며 팀의 3연패를 두 차례(1993-1995년, 2001-2003년)나 일궜고, K리그에서 통산 99골을 터뜨렸다. 2005년 호주로 건너가 퀸즈랜드 로어에서 코치로 활동했고, 올 초에는 사비를 털어 ‘TY 스포츠 아카데미’를 개설해 유소년 축구 육성에 힘써왔다. 신태용이 영국 축구유학을 떠나는 이유는 선진화된 축구를 몸소 체험한 뒤 한국 축구에 가장 잘 맞는 육성 시스템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그는 “잉글랜드 프로리그 시스템이 아무리 선진화돼 있지만 한국 풍토와 맞는 것은 아니다. 몸으로 부딪치며 이를 직접 체험해 볼 생각이다”며 “20년 동안 축구를 하며 내가 경험한 것과 영국에서 보고 들은 것을 접목시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태용은 11월 말 국내에서 1급 지도자 연수 과정을 수료한 후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다는 계획이다. 호주에 있는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 역시 계속해서 운영하겠다는 신태용은 “지금은 비록 쉽지 않지만 유소년 축구 육성이라는 나의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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