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뒷심´이 두산의 ´뚝심´을 무너뜨렸다. SK 와이번스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최정의 역전 스리런포에 힘입어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73승째(37패)를 올리며 2연승을 달렸고, 매직넘버를 ´6´경기로 줄였다. 두산은 48패째(63승)를 기록하며 3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이날 한화에 승리한 롯데에 밀려 1경기 차 3위로 떨어졌다. 이날 SK 최정은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해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7회 역전 스리런 홈런포를 쏘아올려 팀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SK 구원 정우람은 6회말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막고 팀 승리에 일조하며 시즌 9승째(2패)를 수확했다. 이날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두산은 3회말 김재호와 이종욱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고영민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쳐 선취점을 올렸고, 1사 2,3루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 때 이종욱이 홈으로 파고들어 2-0 리드를 잡았다. SK는 가만히 당하지 않았다. 6회초 1점을 만회한 SK는 7회 2사 2,3루에서 최정이 두산 구원 임태훈의 143km 짜리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10호)을 쏘아올려 4-2로 역전했다. 승부를 뒤집은 SK는 8회 1사 2루에서 정상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추가, 5-2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2-5로 뒤진 9회 대타 이대수가 솔로포를 터뜨려 1점을 따라붙은 뒤 이후 1사 만루에서 김동주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태 1점차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SK에 무릎을 꿇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