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초반 파죽지세의 기세를 보이던 프로축구 수원삼성이 부상자 속출로 우승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수원의 이천수(27)는 지난 13일 울산현대와의 삼성하우젠 K-리그 18라운드에 출전했으나 왼쪽 사타구니 부근에 통증을 느껴 최근 구단 지정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
이 결과 이천수는 왼쪽 사타구니 부근 근육 부분파열로 최대 4주간 휴식과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수원은 당장 1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치러지는 부산아이파크와의 삼성하우젠컵2008 A조 9라운드부터 이천수를 기용할 수 없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북한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에 출전하기 위해 허정무호에 승선했던 스트라이커 신영록(21)도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차범근 수원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이천수와 신영록 외에도 수원은 조원희, 이정수, 조용태, 하태균, 남궁웅, 루카스 등 주전 대부분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앞으로 남은 K-리그와 컵대회 전력구성에 차질을 빚게 됐다.
현재, 수원은 K-리그에서 13승2무3패 승점 41점(득실차 +20)으로 성남(12승5무1패 승점 41점, 득실차 +24)에 득실차에 밀린 2위로 내려 앉아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