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대표팀득점빈곤,한국ST모두반성해야”

입력 2008-09-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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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득점 빈곤, 한국 스트라이커 모두가 반성해야 할 일이다.″ ´라이언킹´ 이동국(29, 성남)이 골 가뭄을 겪고 있는 국가대표팀 문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성남일화의 이동국은 17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전북현대와의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2008 B조 9라운드에 선발출장, 후반 32분까지 활약했으나 마수걸이골 사냥에 실패한 채 한동원(22)과 교체아웃됐다.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를 떠나 국내로 복귀한 이동국은 최근 선발로 나서며 경기감각을 키우고 있다. 지난 13일 대전시티즌과의 K-리그 2008시즌 19라운드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 이번 전북전에서 득점포 가동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그는 침묵했다. 이동국은 경기 후 ″(성남) 선수들과의 호흡은 잘 맞고 있으며 조금씩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득점도 중요하지만 찬스를 만드는 역할도 하고 싶다″며 ″아직 득점을 하지 못해 팀에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찬스가 찾아오면 보다 적극적인 모습으로 골을 노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날 맞대결을 펼친 대표팀 후배 조재진(27, 전북)에 대해 ″경기장 밖에서는 친한 후배다. 어떤 자리에서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선수다″고 칭찬했다. 이동국은 최근 거론되고 있는 ´아시안컵 음주파문´ 관련 선수 사면 뒤 허정무호 복귀에 대해서는 함구한 채 대표팀의 부진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최근 대표팀의 득점 빈곤은)한국의 모든 스트라이커들이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일침을 놓으며 ″K-리그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누가 대표팀에 나서더라도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실력을 갖추고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선수가 대표팀에 가야 한다″고 답했다. 【성남=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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