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3000이닝투구에‘6⅔’남긴송진우,시즌내달성할까?

입력 2008-09-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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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가 프로야구 사상 최초 3000이닝 투구에 6⅔이닝만을 남겨뒀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초로 200승과 2000탈삼진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던 송진우(42, 한화 이글스)는 전인미답의 통산 3000이닝 투구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2000탈삼진을 달성한 이후, 그는 ″남은 목표는 3000이닝 투구를 올 시즌 안에 달성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화의 경기가 4경기밖에 남지 않았고, 올 시즌 송진우가 선발 등판해 6⅔이닝 이상 던진 기록이 존재하지 않아 올 시즌 내에 목표 달성이 가능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소속팀 한화는 남은 경기를 전승으로 이끌어도 포스트 시즌 자력 진출이 힘든 상태다. 이에 김인식 감독은 선발투수 등판에 초강수를 둘 예정임을 언급했고, 이 상황에서 송진우의 선발 등판이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 중간계투로 등장해 기록을 달성하는 방법도 있지만 남은 4경기에서 6⅔이닝을 투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올해가 될 지, 내년이 될 지 알 수 없지만 3000이닝 투구는 1989년 데뷔한 송진우가 프로생활 20년 동안 꾸준히 쌓아온 덕에 바라볼 수 있게 된 기록이다. 지난 2001년 9월 5일 수원 현대전에서 프로야구 최초로 2000이닝 투구를 달성한 송진우는 2004년 7월 27일 대전 SK전에서 2500이닝 투구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통산 2000이닝 이상 투구한 선수도 송진우를 비롯, 정민철(한화), 이강철(KIA, 은퇴), 한용덕(한화, 은퇴), 김원형(SK) 등 총 5명에 불과하다. 현재 역대 최다이닝 투구 부문에서 2993⅓이닝을 기록 중인 송진우의 뒤를 정민철이 2363⅔이닝으로 쫓고 있지만 향후 몇 시즌 동안은 최다 투구 이닝 기록 경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3000이닝 투구를 달성한 투수는 미 메이저리그에서 사이 영(7356이닝)을 포함, 129명이 있다. 일본은 가네다 마사이치(5526⅔이닝)를 포함한 26명이 3000이닝 투구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송진우가 3000이닝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되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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