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빠른차‘F1’도심질주

입력 2008-09-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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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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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한국대회2주년기념2008년형머신국내주행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인 F1 머신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도심 한 가운데서 즐길 수 있게 됐다. 포뮬러원(F1) 한국 그랑프리 운영법인 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와 개최지 전라남도는 F1 한국 대회 유치 확정 2주년 기념행사로 ‘F1 City Shock’를 10월 4∼5일 이틀에 걸쳐 치른다고 17일 발표했다. 첫 날인 10월 4일(오후 1시부터)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 도로에서, 다음날인 5일(오후 1시부터)에는 광주광역시 금남로 일대에서 일반인에게 무료로 공개되는 시범주행과 부대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는 KAVO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BMW 자우버 F1팀(BMW Sauber F1 Team)의 2008년형 머신이 등장한다. 2008 시즌 포뮬러원 월드 챔피업십에 참가하고 있는 실제 경주차와 동일한 디자인의 차다. 그 동안 전시를 위해 모형차가 국내에 들어온 적은 있으나 주행 가능한 실전 F1 머신이 방한하는 것은 최초다. F1 머신의 가격은 정해져 있지 않으나 개발비용과 부품 값 등을 근거로 추정해 보면 실전용 차의 경우 약 100억 원에 상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방한하는 F1 머신은 최대 출력이 750마력, 최고시속은 355km에 달한다. 서울 삼성동 행사의 경우 안전 확보를 위해 500m 길이의 통제된 구간에서 진행되므로 F1 머신의 성능이 100% 발휘되지는 않는다.   대신 짧은 거리에서 시속 200km에 육박하는 스피드까지 급가속 하는 순발력을 보여주는 등 일반 승용차의 한계를 가볍게 넘어서는 F1의 첨단 기술을 유감없이 드러내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현역 레이서인 BMW 자우버 F1팀의 주전 닉 하이드펠트(31·독일)가 참가해 세계 최정상급의 드라이빙 테크닉을 선보일 예정이다. ○ F1 월드챔피언십이란? UN협력 국제 자동차 단체인 FIA(국제자동차연맹)가 규정을 제정하고 FOM(Formula One Management)이 운영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경주 선수권 대회다. 매년 17∼19개국을 순회하며 경기를 치러 드라이버 챔피언십과 컨스트럭터(팀) 챔피언십 등을 공식 시상한다.  2008년의 경우 총 18회의 그랑프리가 열린다. 1950년 공식 출범한 이 대회는 연간 400만 명의 관중이 몰리고 TV 시청자수만 6억 명에 달하는 등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어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손꼽힌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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