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면안타’김현수,“타이밍앞에다둬장타”

입력 2008-09-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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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팅 타이밍을 앞에다 두고 쳐 비거리가 잘 나오는 것 같다.″ 김현수(20, 두산 베어스)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2점 홈런을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현수는 ″앞의 타자들이 찬스를 많이 만들어줬다. 또 뒤에 김동주 선배가 버티고 있어 부담감 없이 타격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9-2로 크게 앞서던 8회초 1사 2루에서 롯데의 3번째 투수 김사율의 119km짜리 커브를 받아쳐 그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겨버렸다. 올 시즌 8번째 홈런이다. 이에 대해 김현수는 ″배팅 타이밍을 앞에다 두고 쳐 비거리가 잘 나와 장타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매서운 방망이를 자랑하는 김현수이지만 그 동안 홈런을 적게 친 것이 사실이다. 김경문 감독(50)은 ″타율이 높다 보니 짧게 끊어서 치려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지 (김)현수도 앞으로 매 시즌 15경기 정도의 홈런은 칠 수 있는 선수″라며 김현수의 장타력을 인정해 왔다. 김현수는 ″시즌 막바지 모든 선수들이 똑같이 힘든 상황이다. 그라운드에서 야구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에 절대적으로 중요했던 롯데와의 사직 3연전에서 김현수는 15타수 8안타 8타점을 기록, 3연승을 이끌었다. 한편, 김현수는 이날까지 115경기에 출장, 432타수 155안타 82타점 타율 0.359를 기록 중이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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