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첫선발승김상현,‘동료들에게감사’

입력 2008-09-20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상현의 선전 속에 두산이 롯데를 잡고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김상현(28)의 호투와 최준석(25)의 3점 홈런에 힘입어 8-2로 승리, 롯데와의 경기 차를 한 경기 차로 벌렸다. 이날 두산의 선발 김상현은 6이닝을 던져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피홈런 1개) 1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째(1패)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1.58에서 1.57로 끌어내렸다. 또 이날 승리로 김상현은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김상현은 경기 후 ″데뷔 후 첫 선발승이어서 그런지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포수 채상병의 리드가 좋았고 수비와 방망이 모두 잘 해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상현은 슬라이더와 커브를 결정구로 사용하며 롯데의 타선을 잠재웠다. 롯데의 에이스 손민한(33)과의 맞대결임에도 불구하고 김상현은 전혀 주눅들지 않은 모습으로 자신의 피칭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김상현은 ″상대 선발이 손민한 투수여서 부담없이 던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부분은 없다. 선발과 구원 구분없이 맡은 임무를 다해 팀이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두산의 김경문 감독(50)은 ″상현이가 선발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해줬다″며 김상현의 선전을 칭찬했다. 김상현은 이날 승리투수가 돼 지난 2001년 입단 이후 처음으로 선발 승리를 챙겼다. 김경문 감독이 최근 두산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로 주저없이 꼽고 있는 김상현의 선전이 시즌 막바지 두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부산=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