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범프리킥2골’전북,대전에3-1승

입력 2008-09-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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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대전징크스´를 탈출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불씨를 살렸다. 전북은 21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2008 19라운드에서 프리킥으로만 2골을 터뜨린 김형범(24)의 대활약에 힘입어 대전시티즌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최근 시즌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K-리그 전적 6승4무9패 승점 22점(득실차 -5)을 기록, 대구FC(7승1무11패 승점 22점, 득실차 -9)를 득실차로 밀어내고 9위에 올라서 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또한 6전7기 만에 대전전 홈경기 무승(4무2패)의 부진을 홈팬들 앞에서 씻어내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대전은 이날 패배로 전북전 5경기 연속무패(4승1무) 행진을 마감하며 3승8무8패 승점 17점으로 12위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 최태욱, 루이스를 앞세운 전북은 대전의 좌우 측면을 공략하며 공격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찬스는 지속적인 역습을 시도하던 대전에 먼저 돌아갔다. 전북의 공격을 잘 막아내던 대전은 전반 27분 페널티에어리어 내를 돌파하던 한재웅이 최철순에게 파울을 당해 천금같은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섰던 박성호의 오른발슛이 전북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에 막히며 선제골 기회를 날렸다. 대전은 페널티킥 이후 박성호, 에릭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전북 골문을 흔들었지만 권순태의 선방으로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전북은 다이치와 최태욱이 연달아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대전 골키퍼 최은성에게 막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기세를 올린 전북은 대전 진영 중앙으로 파고들며 공격빈도를 높여갔다. 이에 대전은 후반 9분과 14분 각각 김길식과 한재웅을 빼고 셀미르와 이여성을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후반 17분 정경호와 이현승을 김현승과 온병훈으로 동시에 교체하는 승부수로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결국 전북은 후반 27분 다이치가 루이스와 멋진 2대1 플레이를 선보이며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슛을 성공, 1-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대전은 후반 32분 교체투입된 셀미르가 골키퍼 권순태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1-1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34분 ´돌아온 무회전 프리 키커´ 김형범이 대전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직접프리킥슛을 성공시켜 2-1로 다시 앞서갔다. 김형범은 후반 45분 페널티아크 오른쪽 지점에서 다시 프리킥으로 대전 골망을 가르는 원맨쇼를 펼쳤고, 전북은 3-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삼성하우젠 K-리그 19라운드 21일 경기결과 전북 3 (0-0 3-1) 1 대전 ▲득점=다이치(후 27분), 김형범(후 34분, 후 45분, 이상 전북), 셀미르(후 32분, 대전) 【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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