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두달간특별과외…실력도타짜!”

입력 2008-09-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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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은책으로독학‘나홀로섭렵’
‘도박도 리얼리티!’ 도박사의 피 말리는 승부를 그린 SBS 월화드라마 ‘타짜’(극본 설준석·연출 강신효)가 16일 시작됐다 도박 기술자 타짜의 욕망과 삶을 그린 드라마답게 그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해야 하는 것이 관건. 장혁, 김민준, 손현주, 한예슬, 강성연 등 주요 출연자들은 드라마 촬영 전부터 진짜 타짜에게 훈련을 받았다. 그렇다면 이들의 진짜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 장혁 “기술은 기본…용어가 더 어려워” 천부적인 타짜인 고니로 변신한 장혁은 7월부터 두 달간 전문가에게 개인특별 교육을 받았다. 화투의 달인을 연기해야하는 만큼 도박 연구와 기술 익히기에 소홀하지 않고 평소 화투 패를 손에 달고 다녔다. 덕분에 고난도의 ‘패 숨기기’까지 익혔다. 최근에도 화투 장면을 찍느라 9시간 동안 패를 쥐고 있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도 입에 붙지 않는 도박판 은어 때문에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장혁은 “평소 쓰던 말과 도박판 은어와는 차이가 많다. 그 뜻을 이해하고 사용하느라 적지 않게 힘들다”고 말했다. ○ 김민준-손현주 “어느새 화투의 달인으로” 영민역을 맡은 김민준이나 고광열 역을 맡은 손현주 역시 화투에 대해서 초보였다. 김민준은 극중에서 장혁과 피할 수 없는 막판 대결까지 가는 실력자 중에 실력자. 이를 실감나게 연기하느라 김민준은 주위의 도움 없이 관련 책을 사다 혼자 독학했다. 손현주는 뒤늦게 화투의 재미에 빠져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 새는 줄 모른다고 손현주는 촬영 휴식시간 틈을 타 주위 사람들과 담배 내기 화투 실력을 겨룬다고 한다. 각고의 노력 끝(?)에 주위사람들 사이에서 적수가 없을 정도로 패를 움직이는 손놀림이 능숙하게 발전했다. ○ 한예슬-강성연 “우리는 미모로 교란작전” 오빠의 빚을 갚기 위해 도박판에 뛰어든 난순 역의 한예슬과 정마담 역의 강성연. ‘도박판의 꽃’으로 등장하는 이들은 타짜들이 ‘기술’을 부리게 도와주는 역할이다. 이를 위해 상대편에게는 외모를 무기로 교란작전을 펼친다. 하지만 화투 기술은 필수. 한예슬은 소속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택해 연습에 매진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낸 한예슬에게 화투는 낯선 문화. 거의 매일 매니저와 함께 대결을 펼치고 있다. 현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화투판을 지켜보며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강성연은 한예슬보다 도박 장면에 덜 등장한다. 기본 기술만 익히고 상대를 교란하기 위한 작전에 특별 몸 관리에 들어갔다. 매 회 영화제 레드카펫에 등장할 만한 드레스를 입기 위해 한창 다이어트 중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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