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시즌6승성공,부상우려말끔히씻어

입력 2008-09-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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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나이´ 백차승이 눈부신 호투로 시즌 6승에 성공했다. 백차승(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9일 LA 다저스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13일 만의 승리를 추가한 백차승은 올 시즌 6승째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5.06에서 4.87로 끌어내렸다. 투구수는 89개, 이중 스트라이크는 60개였다. 탈삼진은 5개나 잡아냈고, 볼넷은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백차승은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팔꿈치 염증으로 2이닝 만에 물러났다. 이날 호투로 백차승은 부상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1회를 시작하자마자 앤더슨 에르난데스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한 백차승은 다음타자 윌리 해리스를 1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한 뒤 라이언 짐머맨마저 3루 땅볼로 가볍게 요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후 4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백차승은 5회 2사 후 윌 니에베스에게 3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내몰렸다. 그러나 백차승은 침착했고, 후속 오달리스 페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위기를 극복했다. 6회 허용한 솔로 홈런 한 방이 이날 유일한 ´옥에 티´였다. 방심한 탓이었을까. 백차승은 6회 투아웃을 잡아 놓고 짐머맨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3볼에서 백차승이 던진 6구째 93마일짜리 직구가 높게 형성됐고, 짐머맨은 이 공을 노려 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백차승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한 뒤 8회부터 구원 히스 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1회초 1사 2, 3에서 케빈 쿠즈마노프의 2타점 2루타로 2-0으로 리드를 잡으며 백차승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 애드리언 곤살레스의 솔로 홈런으로 3-1로 점수차를 벌린 샌디에이고는 8회 다시 3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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