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샛별들이칼링컵에뜬다…박지성은제외될듯

입력 2008-09-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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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샛별들이 칼링컵에 뜬다. 맨유는 오는 24일(한국시간)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미들즈브러(이하 보로)와 칼링컵 3라운드(32강전)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맨유는 최강의 전력으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지만, 다소 비중이 떨어지는 칼링컵에서는 2부리그 코벤트리 시티에게 0-2로 패하는 수모를 당한 바 있다. 당시 맨유는 토마시 쿠슈차크, 필 바즐리, 조니 에반스, 동팡저우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지만, 불안한 조직력과 골 결정력에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조기 탈락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자존심을 구긴 맨유는 올 시즌 다시 어린 선수들을 출전시켜 명예 회복에 나선다. 다소 위험한 모험이 될 수도 있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주전 선수 대부분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젊은 피의 기량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지난 주말 첼시전에서 시즌 마수걸이골을 성공시킨 박지성 역시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보로전에 나설 예상 출전 선수 명단에서 박지성 대신 오언 하그리브스를 포함시켰다. 지역지는 이어 부상에서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게리 네빌은 컵대회에 출전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그동안 출전 기회가 없었던 나니, 안데르손 등 몇 몇의 주전급 선수들은 경기 감각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맨유의 첫 앙골라 출신 선수 마누초 콘칼베스는 보로전을 통해 잉글랜드 무대에 첫 선을 보인다. 지난해 맨유와 3년 계약을 맺은 마누초는 워크 퍼밋을 받지 못해 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로 1년간 임대됐다. 그렇지만 우여곡절 끝에 지난 4일 워크 퍼밋을 취득, 대망의 빅리그 데뷔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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