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병´SK전병두,″아~아쉽다″

입력 2008-09-24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관심사병´ 전병두가 주위의 호평 속에도 자신의 피칭에 아쉬워했다. 전병두(24, SK 와이번스)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32일 만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을 기록,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경기 때문에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지만 전병두의 호투는 포스트시즌을 앞둔 SK의 마운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김성근 감독(66)은 경기 후 ″(전)병두가 잘 던져줬다″며 ″병두는 오늘과 같이만 던지면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도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전병두는 이날 이여상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삼진을 4개나 빼앗는 공격적인 피칭도 함께 선보였다. 최고구속은 147km(직구)이 나왔고 커브 117~125km, 슬라이더 127~134km로 전체적으로 볼의 위력이 살아있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 전병두는 만족하지 못했다. 전병두는 ″경기 전 컨디션은 괜찮았는데 제구에서 문제점을 보였다″며 아쉬워했다. 전병두는 그 동안 1군과 함께 훈련하며 ´관심사병´으로 분류됐다. 전병두의 후견인은 김상진과 가코 코치. 전병두는 ″김상진, 가토 코치님이 많이 지도해주셨는데 아쉬운 피칭을 한 것 같다″며 끝까지 자신의 피칭에 만족하지 못했다. 지난 5월 4일 SK와 KIA 타이거즈의 3-2 트레이드 때 SK로 둥지를 옮긴 전병두는 당시보다 분명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승패에 관계없이 우리 팀 어린 선수들의 실력을 좀 테스트해 보고 싶었다″고도 밝혔다. 그리고 전병두의 피칭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인천=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