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세포,“최근부진,오히려성장할수있는계기”

입력 2008-09-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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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에 참가한 레이 세포가 최근의 부진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레이 세포(38, 뉴질랜드)는 25일 낮 12시 서울시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6층에서 열린 K-1 월드 그랑프리 2008 서울대회 파이널16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1996년 격투기에 데뷔, 올해로 12년차에 접어든 레이 세포는 선수론 비교적 작은 180cm 신장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경기 운영과 쇼맨십으로 K-1을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해왔다. 하지만, 최근 세미 슐트와 피터 아츠, 바다 하리 등 쟁쟁한 선수들과의 연이은 대결에서 5연패를 기록한 레이 세포에 대해 한물 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레이 세포는 자신의 부진을 인정하면서도 세간의 평가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을 보였다. ″지난해는 굉장히 힘들었던 한 해였다″고 운을 뗀 레이 세포는 ″그것은 누구나 일생에서 한번쯤 겪는 슬럼프였다. 그런 슬럼프가 나의 트레이닝을 멈추게 하지 않았고 오히려 강한 정신력을 키워준 계기가 됐다″며 단호한 어조로 자신의 상태를 밝혔다. 계속된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최홍만과 바다 하리의 경기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레이 세포는 ″바다 하리가 키는 작지만 약점은 별로 없을 것″이라면서도 ″한 번의 실수로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누구든지 승산은 있다″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오는 27일 K-1의 떠오르는 신예 중 한 명인 고칸 사키와 맞붙게 되는 레이 세포는 ″고칸 사키는 굉장히 강한 상대이고 재능이 많다. 폴 슬로윈스키와의 경기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면서도 ″토요일은 싸움보다는 전쟁을 선포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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