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위한전쟁…가수들“살빼야산다”

입력 2008-09-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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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이미지맞게혹독다이어트,브아걸‘성숙콘셉트’위해감량
배우들만 체중 감량? 가수도 체중 감량 필수! 설경구, 김정은, 권상우 등 작품 캐릭터에 맞춰 체중을 감량하는 배우들의 이야기가 종종 화제다. 그러나 대중 앞에 나서기 위해 피나는 감량을 하는 것은 비단 연기자들만이 아니다. 가수 역시 무대에 서는 단 3분을 위해 몸무게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미니 앨범 ‘마이 스타일’로 컴백한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 이들은 1월 ‘L.O.V.E’ 이후 8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 콘셉트에 맞춰 이미지를 바꾸느라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다. 특히 브아걸의 멤버 미료와 나르샤는 각각 5kg을 감량, 예전 귀여운 이미지 대신 성숙한 느낌으로 변신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2007년 디지털 싱글 ‘내가 여름이다’를 발표했을 때 멤버들 모두가 성형 의혹을 받을 정도로 살을 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멤버들이 감량한 몸무게는 모두 20kg. 이후에도 새로 무대에 설 때마다 꾸준히 살을 빼는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원더걸스 유빈과 예은도 상반기 ‘소 핫’ 활동을 하기 전 안무와 의상을 소화하기 위해 5kg을 감량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 역시 9월 ‘노바디’를 발표하고 다시 무대에 오르기 위해 여전히 체중 관리를 하고 있다. 남자 가수들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사랑은 없다’로 컴백한 리치는 88kg에서 68kg으로 몸무게를 줄였다. 그는 1년간 녹음 작업 등으로 바쁜 날을 보냈지만 몸매 관리를 하지 못해 체중이 급격히 불어났다고 했다. 그러나 뮤지컬 ‘돈주앙’ 오디션에서 “살이 너무 쪘다”는 심사위원의 말 한 마디에 충격을 받고 한 달 만에 15kg을 감량했다. 이후 가수 활동을 위해 5kg을 더 뺐다. 리치는 “앞으로 5kg을 더 감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V.O.S 멤버 김경록 역시 10월경 솔로 앨범을 발표하기 위해 2∼3kg을 빼고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김경록은 “당근, 브로콜리 등 야채 위주의 식사를 하며 몸무게를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봄여름가을겨울은 베테랑 그룹도 한결같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늘 체중 관리에 신경을 쓴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전태관은 “아무래도 사람들 앞에 서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평생 신경을 써야 한다”며 “조금 방심하면 몸매가 망가지기 때문에 늘 노력한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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