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뛸 때마다 최고기록을 깨겠다는 각오로´(이정준) ´전국체전에서 4m30 재도전´(최윤희)
한국신기록을 세운 이정준(24, 안양시청)과 최윤희(22, 원광대)가 25일 ´2008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Colorful Daegu Pre-Championships Meeting 2008)´가 열렸던 대구스타디움 내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기록 향상을 향한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이정준은 이날 남자 110m허들에서 13초53에 골인, 13초50을 기록한 라이언 윌슨(미국)에게 0.03초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3초53은 이정준 자신이 지난 8월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세웠던 한국기록 13초55를 다시 0.02초 앞당긴 것이다.
이정준은 경기 후 ″오늘까지 올해만 네 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아직도 내가 원하는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 앞으로 미국 유학 기간 스피드를 향상시키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덧붙여 그는 ″국제대회든 국내대회든 레이스를 펼칠 때마다 최고기록을 깨겠다는 각오로 도전하고 있다. 계속 전진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계기로 더욱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이번 대회의 소득을 설명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최윤희도 자신감 넘치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는 ″4m15를 시도할 때 넘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따라 바가 낮아보였다″고 말했다.
최윤희는 이날 4m15를 뛰어넘어 지난 5월 제37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4m11을 4cm 끌어올렸다. 최윤희는 이후에도 무려 15cm를 높여 4m30에 도전했지만 추가 기록을 내지는 못했다.
그는 ″훈련 때도 4m30 비슷한 기록이 나왔다. 다가오는 전국체전에서는 컨디션에 따라 4m30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창던지기에서 동메달을 따낸 박재명은 이날 81m42를 던져 목표로 했던 80m대 재진입을 달성했다. 그는 ″80m 진입은 오랜만이다. 현 핀란드 출신 코치의 지도 방식에 적응해가고 있다. 기술도 점점 나아지는 것 같다″고 목표 달성 비결을 설명했다.
【대구=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