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좌완강영식,´허리든든´PO기대하라!

입력 2008-09-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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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셋업맨 부재로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았던 롯데 허리에 좌완 강영식이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 강영식(27)은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좌타자용 원포인트 릴리프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그는 어느새 롯데 확실한 셋업맨으로 성장해 마운드에 없어서는 안 될 투수가 됐다. 지난 27일, 강영식은 부산 사직 한화전에서 1-3으로 뒤진 9회 1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이날 상대한 5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특급 구위´를 선보인 강영식은 연장 10회말 롯데가 최기문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는 데 징검다리를 놓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강영식은 구위 자체는 좋았지만 도망가는 피칭에 급급한 그저 그런 투수 가운데 한명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강영식은 확 달라졌다. 빠른 직구와 수준급 슬라이더로 무장한 그는 롯데 마운드 승리계투조 역할을 맡아 팀 승리의 징검다리 역할을 다해냈다. 지난 해와 달라진 점은 몰라보게 자신감 회복과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로 가져가는 과감한 공격적인 피칭이다. 강영식은 27일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감독님이나 코치님께서 마운드에서 두려움 없이 던지라고 주문한다. 지난 7월 ´나를 믿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 나를 믿고 던진다″고 최근 호투 비결을 털어 놓았다. 또한 초구부터 공격적인 피칭으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확률을 높인 점도 호투 비결로 손꼽힌다. 7월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그는 9월 들어 10경기에 등판, 8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강영식은 27일 경기에서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타자들을 상대했고,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몰고 간 그는 5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다. 8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롯데 마운드는 좌완 셋업맨 강영식이 있어 든든하기만 하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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