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임동현,월드컵파이널우승…세계최강자올라

입력 2008-09-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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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양궁 대표팀의 임동현(22, 한체대)이 세계 최고의 궁사 자리에 올랐다. 임동현은 지난 2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몽베농 카지노공원에서 열린 국제양궁연맹(FITA) 양궁월드컵 파이널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양궁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동현은 올해 월드컵 랭킹포인트 상위 4명이 참가,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 박경모(33, 인천계양구청)와 함께 출전, 4강에서 로맹 지루유(프랑스)를 108-105로 꺾었다. 결승에 진출한 임동현은 지난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 이어 또다시 박경모에게 1점차로 승리(109-108)한 루반에 112-110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임동현은 올해 남자양궁의 세계 1인자로 우뚝 서며 지난 올림픽 개인전에서의 아쉬움을 조금 털어냈다. 우승을 차지한 임동현은 금메달과 우승트로피를 비롯해 우승상금 2만 달러(약 2300만원)의 부상도 받았다. 4강에서 루반에게 패한 박경모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지루유와 109-109, 동점을 이뤘으나, 골드점수에서 1점 차로 뒤져(9-8) 4위에 머물렀다. 한편, 올 시즌 월드컵 여자부 랭킹포인트 공동 1위 박성현(25, 전북도청), 윤옥희(23, 예천군청)는 아쉽게 파이널 대회 우승을 놓쳤다. 박성현은 이날 펼쳐진 4강전에서 이탈리아의 에이스 나탈리아 발리바에게 107-103으로 여유있게 승리한 뒤, 윤옥희를 111-11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폴란드의 저스티나 모스피넥과 만났으나 107-109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지난 올림픽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장주안주안(중국)에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던 박성현은 월드컵 파이널에서도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러 한풀이에 실패했다. 윤옥희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발리바에게 113-105, 완승을 거두며 승리, 3위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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