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구덕운동장시즌두번째경기에서인천과2-2무승부

입력 2008-09-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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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이파크가 올 시즌 두 번째로 구덕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는 27일 오후 3시 구덕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2008 20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 사수에 열중하고 있는 인천은 승점 28점(7승7무6패)을 기록, 6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7시에 열리는 대전시티즌-경남FC 전에서 7위 경남이 승리한다면 승점에서 동점을 이루게 된다. 부산은 승점 15점(3승6무11패)를 기록했다. 리그 14개팀 중 13위를 유지했다. 전반전 초반부터 양 팀은 강한 몸싸움을 벌이면서 투지를 불태웠다. 집중 견제를 받은 부산 안정환은 인천 수비수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부산은 이날 지난 5월11일 대전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구덕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오랜만에 구덕구장을 찾은 관중은 부산 박희도의 선제골로 그동안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씻을 수 있었다. 부산 중앙미드필더 도화성이 전반 18분 아크 부근으로 패스하자 오른쪽 미드필더 박희도가 트래핑 후 부드럽게 돌아서면서 왼발슛, 골문 오른쪽을 꿰뚫었다. 부산의 공세는 이어졌고 전반 35분 안정환의 재치있는 골이 터졌다. 팀의 선제골을 도왔던 도화성이 미드필드 정면에서 날린 대포알 중거리슛이 크로스바 윗둥을 때린 뒤 공중으로 떠올랐다. 안정환과 정성훈은 공의 움직임을 따라갔고, 골에어리어 오른쪽 엔드라인 끝까지 쇄도한 안정환은 공이 떨어지는 순간 오른발을 갖다 대 골문 반대편에 꽂히는 절묘한 슈팅을 성공시켰다. 부산이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원정팀 인천은 전반 종료 전에 한 골을 만회해 분위기를 되살렸다. 전반 44분 드라간의 코너킥을 향해 뛰어든 이준영이 헤딩슛을 시도했고, 이준영의 머리를 스친 공은 문전에 빽빽이 들어찬 부산 수비수 사이를 뚫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인천 장외룡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라인을 포백으로 바꿨다. 동시에 전반전에 공간을 많이 노출했던 중앙미드필드 라인을 수리했다. 노종건을 빼고 김상록을 투입한 뒤 왼쪽 공격수 방승환을 빼고 안현식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투입했다. 미드필드를 개조한 인천이 후반 초반 주도권을 쥐자 황선홍 감독은 후반 22분 선제골의 주인공 박희도를 빼고 이강진을 스위퍼로 기용해 수비를 강화시켰다. 하지만 미드필드를 장악한 인천은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드라간이 미드필드 우측 터치라인 부근에서 올린 프리킥이 반대편 골포스트 쪽에 있던 라돈치치에게 연결됐다. 라돈치치는 편안하게 왼발 땅볼슛, 2-2 동점을 만들었다. 부산은 인천 진영 양 측면을 노리는 역습으로 결승골을 노렸지만 결국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0라운드 27일 경기결과 부산 2 (2-1 0-1) 2 인천 ▲득점=박희도(전 18분), 안정환(전 35분, 이상 부산), 이준영(전 44분), 라돈치치(후 32분, 이상 인천)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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