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손,감격에찬눈물의웨딩마치/비공개결혼식의모든것

입력 2008-09-28 09: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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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에 벅찬 눈물의 웨딩마치.’ 양가 부모에게 인사를 올리는 순간, 세기의 커플 권상우와 손태영은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권상우-손태영 커플이 28일 오후 5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예정된 시간보다 10분 늦게 시작된 이날 웨딩마치는 25분간 본 예식이 진행됐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진 결혼식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신랑, 신부의 ‘눈물 세리머니.’ 한 하객은 “주례사가 끝난 직후 양가 부모께 인사를 올리는 식순에서 두 사람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며 “감격에 벅찬 듯 상기된 표정이었으며 권상우가 더 많이 울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고 귀띔했다. 권상우는 특히 신랑 혼자 걸어 들어오는 보통의 결혼식과는 달리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식장에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하객은 “권상우의 어머니에 대한 남다른 효심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웨딩마치의 특별 이벤트 격인 부케의 주인공은 가수 황보가 차지했다. 이날 수많은 스타 하객 중 가장 먼저 도착해 이목을 끈 황보는 친인척 및 지인들과 가진 사진 촬영 직후인 오후 5시50분 손태영의 품에 있던 부케를 받았다. 권상우-손태영 커플은 이날 연예계의 대표 패셔니스타답게 멋진 예복을 입고 나와 화제를 모았다. 권상우는 특히 턱시도가 아닌 스리피스(3 pieces) 타입의 정장을 걸쳐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했다. 측근에 따르면 그의 정장은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상우-손태영 커플의 결혼식은 가수 조성모가 축가를, 윤인구 KBS 아나운서가 진행을, 손태영의 형부인 이루마가 축하 연주를 맡아 꾸며졌다. 주례는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이 맡았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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