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정조국,″우리를막을팀은없을것″

입력 2008-09-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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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막을 팀은 없을 것이다.″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팀을 2위에 올려놓은 정조국이 팀 전력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조국(24, 서울)은 28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7분 왼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정조국은 골키퍼 김호준의 골킥이 전남 수비수 헤나또의 머리에 맞고 뒤로 흐르자 가슴 트래핑 후 왼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정조국은 ″멋진 경기를 펼쳐 승리를 가져온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승리에 보탬이 돼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조국의 시작으로 두 골을 더 몰아친 서울은 수원 삼성(13승2무5패, 승점 41점)에 골득실(서울 +17, 수원 +15)에서 앞서며 2위로 도약했다. 또한, 서울은 선두 성남(12승5무3패)과의 승점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해 남은 경기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예고했다. 정조국은 ″어제 성남과 수원이 패해 오늘 경기가 더 중요했다. 이제 출발선에 함께 서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우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리를 막을 팀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순위 싸움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정조국은 동료 공격수인 박주영(23, AS모나코)의 프랑스 진출이 자극제가 됐음을 털어놨다. 정조국은 ″주영이가 가고 나서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더욱 노력했다. 좋은 자극제가 됐다″고 밝혔다. 서울의 수장인 세뇰 귀네슈 감독(56) 역시 전남전에서 거둔 성과에 대해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귀네슈 감독은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고비를 넘겨서 후련하다″며 ″전반에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지만 후반에는 좋아진 것 같다″고 열심히 뛰어 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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