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소렌스탐·오초아,삼성월드챔피언십‘진검승부’

입력 2008-10-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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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된 20명 가운데 9명이나 되는 한국여자골퍼들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우승을 다툰다. 초대받은 20명의 출전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이 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프 문 베이의 하프 문 베이 골프링크스(파72, 6450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100만 달러(약 12억 원)이지만 이를 두고 20명의 선수가 격돌하기 때문에 상금 규모는 적은 편이라고 할 수 없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와 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 상금랭킹 1위 등, 올 시즌 활약이 좋은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신지애(20, 하이마트)를 비롯해 이선화(22, CJ), 한희원(30), 지은희(22), 김송희(20, 이상 휠라코리아), 장정(28, 기업은행), 최나연(21), 박인비(20, 이상 SK텔레콤), 안젤라 박(20, 한국명 박혜인) 등 무려 9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신지애다. 지난 달 26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세계 KL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한 신지애는 이 상승세를 미국까지 몰고 간다는 복안이다. ´2008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의 자격으로 출전하는 신지애는 2009시즌 LPGA투어의 본격적인 데뷔를 앞두고 경쟁선수들에게 자신의 인상을 확고히 심어 줄 기회로 삼고 있다. 한국선수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유일한 선수는 박세리(31)다. 비록 올 시즌에는 출전권을 얻지 못했지만 박세리는 지난 1999년 8언더파 280타의 기록으로 우승컵을 차지한 바 있다. 그 후 이 대회에서 한국은 우승과 거리가 멀었고 최근 6번의 대회 가운데 ´원조여제´ 애니카 소렌스탐(38, 스웨덴)이 3번 우승했고, ´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7, 멕시코)는 2006년과 2007년 대회에서 거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두 명의 여제들은 올 해 대회에도 나란히 출전해 한국선수들의 9년만의 우승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그린을 떠나는 소렌스탐은 우승으로 영광스러운 은퇴를 만들 수 있고, 오초아는 대회 3연패가 달려 있다. ´핑크 팬더´ 폴라 크리머(22, 미국)와 올 시즌 신인왕이 유력한 청 야니(19, 대만), 수잔 페테르센(27, 노르웨이), 크리스티 커(31, 미국) 등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지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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