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결장,맨유올보르그에3-0완승

입력 2008-10-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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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7)이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김동진(26)은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격하지 못했고, 이호(24)는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박지성은 1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올보르그에서 열린 올보르그BK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8~2009시즌 조별리그 E조 2차전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맨유는 이날 경기서 후반전에서 2골을 터뜨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맹활약에 힘입어 올보르그를 3-0으로 꺾었다. 지난 18일 비야레알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득점없는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던 맨유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거두며 1승1무 승점 4점을 기록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웨스 브라운, 카를로스 테베즈, 라이언 긱스 등 3명을 교체하며 박지성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아껴놓은 것은 오는 5일 치를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6라운드 맞상대인 블랙번 로버스는 그동안 맨유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준 바 있어 승점쌓기에 바쁜 맨유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퍼거슨 감독으로서는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블랙번전에 박지성을 활용하는 것이 한 수 아래인 올보르그와의 경기에 그를 내보내는 것보다 효율성이 크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전반 22분 긱스의 패스를 받은 웨인 루니가 올보르그의 골망을 갈라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서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긴 맨유는 후반 10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추가골로 점수차를 벌렸고, 후반 34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도움을 받은 베르바토프가 추가골까지 터뜨려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제니트의 김동진도 같은날 오전 1시 45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이하 R.마드리드)와의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교체선수 명단에 올라 출전이 기대됐지만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한채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제니트는 1-2로 패배, 지난 18일 가진 유벤투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 패배 이후 2연패를 당하며 초반 순위싸움에서 어려움을 겪게 됐다. 전반 4분 라파엘 반 데 바르트의 코너킥을 막던 토마스 우보칸의 자책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내준 제니트는 전반 25분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패스를 받은 다니가 동점골 성공시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그러나 제니트는 6분 뒤인 전반 31분 R.마드리드의 간판 스트라이커 뤼트 판 니스텔로이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전반전을 1-2로 뒤진채 마쳤고, 후반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불운이 겹쳐 결국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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