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최경주, 9일개막´신한동해오픈´2연패도전

입력 2008-10-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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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38, 나이키골프)가 개인통산 처음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오는 9일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파72, 7544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제24회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 앞서 지난 4월 열렸던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했던 최경주는 6개월여 만에 다시 찾은 고국에서 또 한 번의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미 프로골프(PGA)투어 9년 차인 최경주는 무려 7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국내대회도 13승을 기록했지만 단 한번도 2년 연속 우승은 경험하지 못했다. ´디펜딩챔피언´의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최경주는 지난 6일 입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2년 연속 우승을 해본 적이 없는데 이 대회에서는 꼭 2연속 우승을 하고 싶다″는 욕심을 피력했다. 올 시즌 중반 체중감량으로 인해 부진에 빠졌던 최경주는 몸의 변화를 통해 스윙과 스피드의 변화가 생겼고, 무게 중심이 달라졌다고 밝히면서 향후 3년 내 메이저대회 우승까지 넘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렇듯 자신감 넘치는 최경주의 대회 2연패는 어찌 보면 당연한 목표라고 볼 수 있지만 만만치 않은 국내 선수들이 있어 쉽사리 우승컵의 주인이 결정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내 선수들의 최전선에는 상금랭킹 1~3위에 포진한 배상문(22, 캘러웨이)과 김형성(28, 삼화저축은행), 황인춘(34, 토마토저축은행)이 나섰다. 배상문은 직전대회인 ‘코오롱-하나은행 제51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앤서니 김(23, 나이키골프)과 이안 폴터(32, 잉글랜드) 등을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컵을 따내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더욱이 이번 신한동해오픈을 마지막으로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장을 내겠다고 공언해 이 대회가 갖는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 지난 주 컷 탈락하는 부진으로 상금랭킹 1위를 배상문에게 내준 김형성에게도 이 대회는 1위 탈환을 위해서라도 꼭 우승해야 한다. 지난 5월 2승을 몰아친 뒤 최근 뒷심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황인춘도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라도 우승이 절실하다. 최경주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제20회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허석호(35, 크리스탈벨리GC)도 우승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허석호는 ″2002년 이 대회 우승 이후 4년째 국내대회 우승이 없다″며 ″한국오픈에서 톱10에 들었는데 이번 주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열의를 보였다. 지난해 혜성같이 KPGA투어를 휩쓸었던 김경태(22, 신한은행)는 ″지난 해의 좋지 않은 성적을 올해에는 좋은 성적으로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신인왕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강성훈(21, 신한은행)도 ″개인적으로 각오가 남다른 대회여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이 밖에도 강경남(25)과 김위중(28, 이상 삼화저축은행), 강욱순(42, 삼성전자), 앤드류 츄딘(36, 호주) 등도 우승의 기회를 엿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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