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힘드네요.″ 올 시즌을 앞두고 감독으로 명함을 바꾼 천안 KB국민은행 조성원 감독이 만만치 않은 사령탑 생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조 감독이 이끄는 국민은행은 8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8-58로 역전패했다. 삼성생명에서 이적한 나에스더가 풀타임 활약하며 15득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줬지만 믿었던 변연하가 기대에 못 미치는 5점에 그치며 패하고 말았다. 삼성생명에서 오랜 시간 손을 맞췄던 동료들에게 자신의 길을 읽힌 변연하는 전반에 제대로 된 슛 한번 쏘지 못하고 자유투로 2점을 얻는데 그쳤고, 후반에도 막판 3점슛 1개만을 성공한 채 경기를 마쳐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조성원 감독은 ″많이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힘드네요″라며 쉽지 않은 감독 생활의 소감을 밝혔다. 이 날 패배로 개막 후 2연패, 최하위로 내려앉은 국민은행의 조 감독이었지만 ″선수들은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줬다. 단지 상대의 존 디펜스를 뚫지 못했을 뿐″이라며 선수들의 경기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2경기를 했을 뿐″이라며 ″지금 선수들로 팀을 잘 꾸리고 장아정과 정선화가 돌아오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덧붙였다.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한 변연하에 대해 조 감독은 ″오래 삼성생명에 있다 보니 박정은이나 이미선이 너무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원하는 대로 공격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용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