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이바노비치,크렘린컵2회전탈락

입력 2008-10-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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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노비치의 하락세가 끝을 모르고 지속되고 있다. 세계랭킹 5위 아나 이바노비치(21, 세르비아)는 9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크렘린컵 단식 2회전에서 랭킹 20위 도미니카 시불코바(19, 슬로바키아)에게 1-2(6-3 2-6 6-7<4>)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6월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16강을 밟지 못했던 이바노비치의 부진은 이번 대회에서도 계속됐다. 이바노비치는 이날 무려 12개의 서브에이스를 선보이며 승리를 향한 투지를 선보였지만 범실을 56개나 기록,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시불코바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1세트를 6-3으로 따내며 주도권을 잡은 이바노비치는 거센 반격을 펼친 시불코바에게 2세트를 2-6으로 내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이어진 3세트는 1시간이 넘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고 시불코바는 타이브레이크 끝에 3세트를 7-6<4>로 마무리, 프랑스오픈 우승자 이바노비치를 돌려세우고 8강에 진출했다. 이바노비치를 물리친 시불코바는 세계랭킹 9위 베라 즈보나레바(24, 러시아)와 13위 다니엘라 한투코바(25, 슬로바키아)와의 16강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이바노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셈이다. 엄지 부상으로 제 기량을 뽐내지 못하고 있는 이바노비치는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경기를 자주 뛰어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털어버렸다. ´디펜딩챔피언´인 세계랭킹 4위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는 이날 랭킹 21위 카타리나 스레보트닉(슬로베니아)을 2-1(6-3 4-6 7-6<2>)로 제압하고 8강에 안착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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