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행을향한각대륙의‘축구전쟁’…11일재개

입력 2008-10-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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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대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히는 월드컵을 향한 각 국의 치열한 경쟁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2010남아공월드컵에 나서는 32개 팀의 주인공을 가리게 될 각 대륙의 예선전이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재개된다. 일전을 앞두고 있는 팀들은 저마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무리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B조 최하위인 UAE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지난 달 10일 열렸던 북한과의 첫 경기에서 졸전 끝에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국은 UAE전을 앞두고 박지성, 이영표 등 정예 멤버를 불러들여 최종예선 첫 승을 노린다. 나란히 1승씩을 기록하고 있는 A조의 일본과 호주는 같은 날 우즈베키스탄과 카타르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총 13장이 걸린 본선행 티켓을 놓고 9개조 53개팀이 일전을 벌이는 유럽 예선은 그 열기가 더욱 뜨겁다. 1조의 라이벌 스웨덴과 포르투갈은 12일 맞대결을 펼친다. 알바니아와 덴마크에 밀려 나란히 3, 4위에 처져있는 두 팀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한 시점이다. 스웨덴은 노장 스트라이커인 헨릭 라르손의 결장이, 포르투갈은 데쿠, 히카르두 카르발류 등 무려 4명의 핵심 선수가 빠진 점이 부담으로 다가온다. 나란히 유로2008 4강에 진출했던 4조의 독일과 러시아는 12일 도르트문트에서 격돌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부활한 전차 군단을 상대로 어떤 마법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크로아티아에 패해 유로2008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등 비교적 약체를 상대하게 돼 여유가 있는 입장이다. 웨인 루니, 스티븐 제라드, 데이비드 베컴 등 쟁쟁한 스타들을 모두 포함시킨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이번 2연전을 싹쓸이하겠다는 각오다.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불가리아,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선두 굳히기에 나서며 유로2008 우승팀인 스페인은 16일 벨기에 원정길을 떠난다. 월드컵 진출을 위한 혈투는 남미도 예외는 아니다. 남미 축구의 대표 주자인 브라질(2위)과 아르헨티나(3위)는 이번에 치르는 2연전을 통해 파라과이의 선두 자리를 빼앗겠다는 각오다. 13일 베네수엘라와 원정 경기를 치르는 브라질은 16일 콜롬비아를 홈으로 불러 예선 10차전을 갖고 아르헨티나는 껄끄러운 상대인 우루과이, 칠레와 연이어 격돌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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