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오늘폐막…9일간일정마무리

입력 2008-10-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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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9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0일 오후 폐막한다. 이날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무대에서 배우 조재현과 예지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폐막식은 5000여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폐막작인 ′나는 행복합니다′의 윤종찬 감독과 배우 현빈, 이보영 등이 입장한 뒤 이용관 PIFF 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 부산영화제의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새로운 물결)′상 시상, 축하공연, 정낙형 부산시 정무부시장의 폐막사, 불꽃놀이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도 역시 화려한 출발을 했지만 대부분의 이벤트가 영화제 초반에 집중돼 있어 후반으로 갈수록 축제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 영화제 종반 취재열기는 여전히 뜨거웠지만 영화팬들이 느끼는 분위기는 시들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화관에서의 ′게스트와의 만남′은 영화제 초반 30건을 넘었지만 종반으로 갈수록 줄어 아쉬움을 남겼다. 감독과 배우에게 영화에 대한 뒷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무대인사와 아주담담 코너에서도 인기작품들은 모두 영화제 초반에 몰렸다. 영화제가 끝도 나지 않았지만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야외 홍보부스는 상당수가 일찌감치 철수를 해버려 분위기 다운에 한몫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분위기가 고조되는 세계 유명 영화제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 영화제 초반만의 스포트라이트가 아니라 처음의 분위기를 폐막식장까지 이어나가려는 영화제 조직위 측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자정부터 동이 틀 무렵까지 영화를 상영하는 프로그램인 ′미드나잇 패션′은 3년째 매진행진을 이어갔고, 영화 거래시장인 ′아시안필름마켓′에서는 한국영화 12편이 해외에 판매됐다. 특히 PIFF 전용관인 ′두레라움′이 영화제 개막과 함께 신축을 위한 첫 삽을 떴고, 아시아권의 14개국, 37개 도시의 영화.영상정책 책임자들이 매년 1차례씩 부산에 모여 영상산업의 교류.협력을 통해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해 부산이 아시아의 영화중심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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