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랭커’얀코비치,크렘린컵8강안착

입력 2008-10-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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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랭커´ 얀코비치가 투어대회 3연속 우승을 향한 순탄한 행보를 이어갔다. 세계랭킹 1위 옐레나 얀코비치(23, 세르비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크렘린컵 단식 2회전에서 77위 베라 두셰비나(22, 러시아)를 2-1(6-7<6> 6-3 6-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 6일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던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27, 미국)를 끌어내리고 정상에 우뚝 선 얀코비치는 이날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과시한 두셰비나에게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을 무사통과했다. 얀코비치는 이날 총 11개의 서브에이스를 뽑아 낸 두셰비나의 기세에 눌려 1세트를 6-7<6>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 들어 서브가 되살아나기 시작한 얀코비치는 두 번째 세트를 6-3으로 따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상승세를 탄 얀코비치는 3세트를 6-2로 챙겨, 시속 180km를 웃도는 광서브를 앞세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려고 한 두셰비나를 돌려세우고 8강 대열에 합류했다. 단식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이날 대회 첫 경기를 치른 얀코비치는 ″지난 대회들과 달리 제 기량을 펴지 못했지만 승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이나오픈, 포르셰 그랑프리에 이어 투어대회 3연속 우승을 향한 순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얀코비치는 세계랭킹 18위 플라비아 페네타(26, 이탈리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남자부에서는 세계랭킹 5위 니콜라이 다비덴코(27, 러시아)가 랭킹 59위 길레르모 가르시아 로페즈(25, 스페인)를 2-0(6-1 6-1)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 7월 바르샤바오픈 우승 이후 출전했던 6개 대회 만에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한 다비덴코는 세계랭킹 40위 마라트 사핀(28, 러시아)과 격돌하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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