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슈퍼모델’서희경“4승이요”

입력 2008-10-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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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아-인터불고11언더우승
‘필드의 슈퍼모델’서희경(22·하이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지존경쟁에 뛰어들었다. 서희경은 12일 인터불고 경산골프장(파73·6778야드)에서 열린 가비아-인터불고마스터스(총상금 3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08타로 시즌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하늘(20·코오롱), 최혜용(18·LIG), 김현지(20·LIG·이상 8언더파 211타) 등 2위 그룹을 3타차로 따돌렸다. 서희경은 지난 8월 하반기 개막전인 하이원컵 SBS채리티챔피언십 우승 이후,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 빈하이오픈까지 3주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어 단숨에 톱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 체력 저하로 부진했지만 한 달 만에 네 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며 신지애(5승)와 지존 경쟁에 돌입했다. 우승상금 6000만원을 보탠 서희경은 3억7270만572원으로 2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선두 신지애(5억1518만원)와의 상금 차이는 1억4000 여만 원이다. 선두 이보리(25·벤호건)에 2타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서희경은 1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뒤, 6번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됐다. 10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해 선두 자리를 내준 서희경은 13번(파4)과 15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고,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3타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생애 첫 우승을 노린 이보리는 2타를 잃어 공동 5위(7언더파 212타)로 추락했다. 전반에 3타를 잃으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진 듯 했던 김하늘은 13번홀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1타씩을 줄인 뒤 16번홀(파4)에서 그린 가장자리에서 퍼터로 친 볼이 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서희경을 압박했지만, 17번홀(파4)에서 티샷을 개울에 빠뜨리면서 보기로 홀아웃, 역전에 실패했다. KLPGA투어는 이번 주 하이트컵여자프로골프(10.16∼18)와 다음주 KB국민은행 스타투어(10.23∼26) 4차 대회 등 총상금 5억원의 굵직한 대회가 연이어 개최돼 상금왕과 다승왕 경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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