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하이트컵’에서상금왕3연패승부수던진다

입력 2008-10-15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지존´ 신지애가 이번 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년 연속 상금왕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다. 신지애(20, 하이마트)는 오는 16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CC(파72, 6410야드)에서 개막하는 ´제9회 하이트컵 여자프로골프 챔피언십에 출전해 올 시즌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간다. 현재 신지애의 올 시즌 총상금은 5억1518만원. 올 시즌 일찌감치 4승을 챙기는 등 총 5승을 따내 다승왕과 상금왕을 예약했던 신지애는 후반기 들어 서희경(22, 하이트)과 김하늘(20, 코오롱엘로드)의 선전에 다소 긴장해야 했다. 서희경은 직전 대회인 ´가비아·인터불고 마스터즈´에서 우승해 시즌 4승으로 상금을 4억3272만원까지 끌어올렸고, 공동2위에 오른 김하늘도 3억5507만원으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하이트컵의 총상금은 5억 원. 이 가운데 우승상금은 무려 1억2500만원으로 신지애가 우승할 경우 사실상 올 시즌 상금왕을 예약하게 된다. 하지만 서희경이나 김하늘이 우승할 경우 올 시즌 상금왕 경쟁의 승자는 최후의 승자를 가리기 위해 지금보다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더욱이 다승 부문에서도 5승으로 1위에 올라 있는 신지애는 4승의 서희경, 3승의 김하늘이 추격을 받고 있어 이번 주 ´하이트컵´에서 올 시즌 성적의 큰 틀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트컵´에 높은 상금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또 한 가지는 스타 선수들의 총 출동이다. 미 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 가운데는 박세리(31)와 강수연(32), 김주미(24, 이상 하이트)를 비롯해 ´US여자오픈´ 우승자 박인비(20, SK텔레콤)와 김송희(20, 휠라코리아), ´디펜딩챔피언´ 최헤정(24, 카스코)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일본대표로는 지난 5일 ´일본여자오픈´ 우승으로 시즌 2승을 달성한 이지희(29)와 전미정(26, 이상 진로재팬)이 약 3년여 만에 국내 무대에 반가운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은 물론 바다 건너 미국과 일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진정한 승자를 가리기 위한 ´한·미·일 골프 삼국지´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박세리가 신지애와 김하늘, 박인비, 김송희 등으로 대표되는 ´박세리 키즈´와 맞대결을 펼친다는 점도 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또 하나의 요소가 될 전망이다. KLPGA는 ´하이트컵´을 끝으로 올 시즌 ´한일국가대항전´ 국가대표 선발을 마친다고 밝혀 1위 신지애를 제외하고 남은 두 자리 선발을 위한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도 예고된다. 이번 대회를 더욱 더 뜨거운 격전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KLPGA는 선수들의 조 편성도 파격적으로 구성했다. 김하늘이 안선주(21, 하이마트), 김송희와 같은 조로 경기하고 올 시즌 신인왕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18, 하이마트)는 김주미와 최혜정과의 결전을 앞두고 있다. 박세리는 전미정, 서희경과 라운드하며 올 시즌 한·미·일의 내셔널타이틀을 따낸 ´3인방´ 신지애와 박인비, 이지희가 마지막 조로 경기에 나서 이들의 우승 다툼도 재미있는 볼거리가 될 것이다. 한편, KLPGA는 총 상금 5억 원 가운데 5%인 2500만원을 여주군청을 통해 유소년골프발전기금으로 전달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