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결승골…성남,부산꺾고선두수성

입력 2008-10-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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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골잡이´ 이동국이 성남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성남 일화는 18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부산 아이파크와의 22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2분 터진 이동국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성남(14승5무3패)은 승점 47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반면, 부산은 시즌 12패째(3승7무)를 기록하며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돌아온 이동국은 지난 4일 경남FC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막판 선두 싸움에 변수로 떠올랐다.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이동국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좌우에 모따와 아르체를 배치한 4-3-3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에 맞선 부산의 황선홍 감독은 대표팀에서 맹활약했던 정성훈과 ´테리우스´ 안정환을 벤치에 앉혀둔 채 경기에 임했다. 주도권을 잡은 쪽은 원정팀 부산이었다. 부산은 전반 초반 안성민이 적극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반격에 나선 선두 성남은 측면 공격을 이용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성남은 전반 16분 김철호가 상대 왼쪽 수비를 무너뜨린 뒤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공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부산의 거친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하던 성남은 손재호의 중거리 슛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전반 44분 모따의 슛마저 불발된 성남은 후반 10분 아르체 대신 득점왕 두두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이에 부산은 정성훈 카드를 꺼내들며 맞불을 놨다. 분위기를 탄 성남은 주공격수인 모따가 퇴장당하며 위기에 직면했다. 경기 초반부터 부산의 거친 수비에 짜증섞인 반응을 보였던 모따는 후반 20분 부산 수비수 홍성요를 뒤에서 밀쳐 이 날 경기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그라운드를 떠났다. 수적 열세에 놓인 성남은 두두와 이동국을 적극 활용한 플레이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쉴새없이 부산 골문을 두드리던 성남은 결국 이동국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동국은 후반 35분 김정우의 중거리슛이 부산 수비 몸에 맞고 흐르자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을 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은 부산은 후반 25분 안정환까지 투입하며 총공세에나섰지만 성남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하며 승리를 챙기는데 실패했다.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2라운드 18일 경기 결과 성남 1 (0-0 1-0) 0 부산 ▲득점=이동국(후 32분, 성남) 【성남=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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