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베르더브레멘전풀타임…설기현은결장

입력 2008-10-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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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31)가 베르더 브레멘 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소속팀은 지난 9월에 이어 또 한 번 극적인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설기현은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 이영표는 18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브레멘 베저 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부 리그 2008~2009시즌 8라운드 베르더 브레멘 원정경기에서 전후반을 교체 없이 뛰었다.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 이영표는 소속팀이 전반전 상대의 공세를 이겨내는 데 힘을 보탰다. 이영표는 후반 10분 오른쪽 터치라인을 따라 상대 진영 깊숙이 긴 드리블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영표의 공격 가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도르트문트는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3분 도르트문트 공격수 알렉산더 프라이가 동료 세바스티안 켈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것. 그러나 이영표는 후반 22분 실점 장면에서 보이지 않는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베르더 브레멘의 세바스티안 보에니쉬가 왼발 크로스를 올릴 때 이영표는 그의 앞을 가로막고는 있었지만 크로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했다. 이 크로스는 베르더 브레멘의 프랑크 바우만의 머리 쪽으로 정확하게 날아갔고, 도르트문트는 1-1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27분 마츠 후멜스의 골에 힘입어 2-1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41분과 45분에 베르더 브레멘 공격수 클라오디오 피사로에게 연속골을 허용,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2분, 골 기회를 수차례 놓쳤던 모하메드 지단이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오른발 다이렉트 강슛으로 연결, 극적으로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9월13일 4라운드에서 샬케04에게 0-3으로 뒤진 상태에서 3점을 따라붙은 데 이어, 이번에도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3-3 동점을 이끌어내 또 한 번 관중을 흥분시켰다. 도르트문트는 승점 13점(3승4무1패)을, 베르더 브레멘은 승점 12점(3승3무2패)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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