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공로인정…화관문화훈장받아
‘욘사마’ 배용준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18일 충북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08 문화의 날’ 기념식에서 배용준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훈장을 전달받았다. 배용준은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한류를 일으키고 한국 대중문화를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배용준은 ‘겨울연가’를 세계 20여개국으로 수출하는 데 일조한 데다 지난해 출연한 ‘태왕사신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14일에는 해외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위한 대한민국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훈장 수여식에서 배용준은 “앞으로 배우로, 공인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겠다”며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가교 역할로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장 주변에는 배용준을 보기 위해 일본에서 입국한 400여명의 팬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행사 시작 40여분 전부터 잔디광장에서 배용준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보관문화훈장), 가수 장나라(오늘의 젊은 예술인상), 송승환(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도 참석해 상을 받았다. 한편 배용준은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3시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열린 동료 연기자 박성웅·신은정의 결혼식에 참석한 뒤 헬기를 이용해 청주로 이동해 눈길을 끌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