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치는 팀이 이길 것이다.″
전날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대승을 거둔 두산 김경문 감독이 한국시리즈 진출의 분수령이 될 5차전의 성공 전략을 밝혔다.
두산과 삼성이 2승2패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은 누가 보더라도 향후 양 팀의 사기를 결정할 중요한 경기다.
이를 앞두고 덕아웃에서 만난 김경문 감독(50)은 전날의 승리로 한결 여유를 찾은 모습이었다. 전날 맹활약을 펼쳤던 타자들에게 경기가 끝난 뒤 긴장감을 늦추지 말 것을 주문했던 김 감독은 ″오늘도 치는 팀이 이긴다. 흐름상 오늘 이기는 팀이 6차전도 이기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14회 연장전과 투수진의 부진으로 많은 투수들을 투입하는 바람에 4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기를 치른 것 같이 느껴진다고 밝힌 김 감독은 ″선수들도 지칠 때가 됐다. 나도 이제 4차전을 했는데 6차전을 한 것 같아서 오늘이 마지막 같다″는 말로 선수들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랜들이 얼마나 잘 해 주는가도 중요하다. 오늘이 제일 중요한 경기″라며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3일 정도 쉰 (이)재우를 조기에 투입할 수도 있다″고 운을 뗀 김 감독은 ″(임)태훈이와 (김)상현이, (김)명제도 투입할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큰 욕심만큼 총력전을 펼쳐 승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선수단의 표정과 분위기를 보고 당일 경기를 판단한다는 말에 ´오늘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오늘도 분위기는 좋지만 분명 어제보다는 못 할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경기 전 김 감독이 선수들에게 받은 좋은 기운이 얼마나 그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양 팀의 중요한 일전, 플레이오프 5차전을 관심있게 지켜볼 일이다.
【대구=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