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이바에서클련열풍까지…서영희표웃음폭탄안방점령

입력 2008-10-22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시트콤‘그분이오신다’코믹연기변신…극중엽기행각관련동영상봇물
배우 서영희(사진)가 발휘하는 ‘코미디 본능’에 시청자들이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MBC 일일시트콤 ‘그분이 오신다’(극본 신정구·연출 권석)에서 몰락한 여배우 이영희로 열연 중인 서영희가 ‘돌아이바 신드롬’에 이어 이번에는 ‘클련 열풍’을 만들 태세다. 서영희는 극중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이지만 재벌가 남자와의 연분으로 나락에 떨어진 인물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하고 있다. 재기를 꿈꾸며 벌이는 온갖 행동이 ‘엽기적’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이다. 특히 그녀가 극중에 다시 인기를 얻기 위해 안간힘쓰다가 출연한 CF ‘돌아이바’ 아이스크림은 방송 직후 화제를 모으며 순식간에 인터넷 사이트 곳곳으로 관련 동영상이 퍼졌다. 예쁘게 보이고 싶은 여배우의 욕심을 포기한 듯한 서영희의 열연 덕분에 ‘돌아이바 신드롬’까지 만들어냈다. 코미디 연기에 상승세를 탄 서영희는 20일 방송에서 다시 한 번 웃음 폭탄을 던졌다. ‘클련’이라는 여성그룹을 결성하고 인기를 잃은 옛 스타의 아픈 마음을 노래하는 비굴한 모습을 보였다. 서영희의 변신이 더 큰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앞선 출연작인 스릴러 ‘추격자’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이 많기 때문. 400만 관객 돌파 흥행작 ‘추격자’를 통해 잔인한 연쇄살인마에게 죽음을 맞는 비참한 연기로 충격을 던진 서영희는 단번에 이미지를 바꿔 예상 밖 웃음을 던지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서영희는 “촬영 내내 마음이 무겁던 ‘추격자’보다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 ‘그분이 오신다’의 촬영장은 새로운 경험”이라고 반기며 “내 안에 잠자던 코미디의 본능을 적극적으로 끌어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