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레이니즘가사’19금방송불가?

입력 2008-10-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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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성논란…MBC-KBS재심의결정
15일 발표된 톱스타 비의 5집 타이틀곡 ‘레이니즘’이 가사가 선정이라는 일부 의견에 따라 방송사의 재심의를 받을 전망이다. ‘레이니즘’은 지상파 3사의 긴급심의를 거쳐 방송을 타고 있지만, 21일부터 ‘가사 일부 표현이 선정적이다’는 의견이 나오자 MBC와 KBS가 재심의를 결정했다. 하지만 SBS는 문제없다는 판단에 재심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 KBS 심의팀 가요심의 관계자는 21일 오후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7명의 심의위원들이 가사를 보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의견이 모두 다르다. 23일 오후 2시 반 정식심의를 거쳐 결과가 나올 것이다. 결과는 아직 모르지만, 문제가 된다면 방송불가판정이 내려진다”고 밝혔다. MBC 홍보심의국 심의평가부도 “이미 심의를 통과했지만 세심한 논의를 통해 다시 결정할 것이다. 대중이 반발하고 논란이 된다면 다시 논의하는 것은 당연하다. 22일 정규회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SBS 심의실의 가요심의 관계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방송까지 결정했다. 다시 재심의를 결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SBS 심의실은 오히려 5집 수록곡 중 다른 곡 하나가 선정성 논란이 될 것 같아 보류해 놨다고 한다. SBS 심의실 측은 “(심의 보류해둔)이 곡의 방송여부는 24일 오후 6시까지 라디오 부장, 인기가요 CP등의 의견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일렉트로닉 팝 스타일의 ‘레이니즘’은 비가 작사, 작곡했다. ‘레이니즘’이 선정이라는 의견이 나오게 된 것은 일부 노랫말의 표현 때문. ‘떨리는 니 몸 안을 돌고 있는/나의 매직 스틱(magic stick)/더 이상 넘어갈 수 없는 한곌 느낀/바디 셰이크(body shake)/메이크 잇 레이니즘 더 레이니즘/내 몸을 느껴 버렸어’라는 가사가 성행위를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비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측은 “노래의 가사는,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사람마다 의미가 다 다를 것”이라며 “‘레이니즘’은 춤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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