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감독,“독품은선수가2명”

입력 2008-10-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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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독 품은 선수가 2명이 생겼다.″ 두산 베어스의 김경문 감독(50)은 지난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6차전을 앞두고 이성열(24)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함께 2009시즌의 기대감을 동시에 밝혔다. 두산과 삼성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경우를 대비해 출전선수명단을 제출했고 , 지난 21일 SK 와이번스와 양 팀의 예비명단이 발표됐다.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 전상렬과 유재웅에 밀려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한 외야수 이성열을 제외하고 2군에 있던 좌완투수 원용묵(22)의 이름을 올렸다. 김경문 감독은 좌완 불펜요원 금민철(22)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해주지 못해 애가 타던 차에 일본에서 원용묵이 좋은 경기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2군 교육리그차 일본에 갔던 원용묵은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 도중 이승엽에게 3구 삼진을 잡아내는 등, 인상적인 투구를 했고 이는 즉시 김 감독에게 보고된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원용묵의 1군 합류를 앞둔 상황에서 ″컨트롤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나도 궁금하다″며 상당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반면 명단에서 제외된 이성열에게는 ″같이 하다가 명단에서 빼려니 좀 그렇다″며 ″그래도 선수에게는 좋은 아픔이 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김경문 감독은 발 빠른 민병헌이 오른 엄지손가락 골절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은 것을 언급하며 ″이제 우리 팀에 독 품은 선수가 2명이 생겼다. 독기를 품고 마무리 훈련 잘 하면 그게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가을잔치에 초대되지 못한 두 선수의 내년 시즌 선전을 기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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